[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21센트(0.5%) 하락한 배럴당 42.9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44.14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 44.86달러까지 반등해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최근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 수와 비축량이 증가한 가운데 이날과 내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정보청의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에 주목했다.
한편, 이날 세계은행은 분기별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원유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이를 반영해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41달러에서 4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존 베이프즈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유가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과도한 원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AP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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