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3480억원…지난해 보다 12.1%↑
적발인원 2.2% 감소…손해보험 전체 86.5% 차지
2016-09-06 06:00:00 2016-09-06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사무장 병원, 고가 외제차(수리비, 렌트비) 등 보험사기 고액사건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면서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37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현황'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4만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1인당 보험사기 금액은 869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58만원보다 111억원 늘어났다.
 
종목손해보험이 보험사기 적발금의 86.5%(3009억원)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은 13.5%로 471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생명·장기손해보험의 적발금액이 자동차보험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생명·장기손해보험은 보험사기 브로커 및 사무장병원의 허위 및 과다 입원 관련 보험사기 증가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블랙박스 및 CCTV 보급 활성화에 따른 예방 효과 등으로 그 적발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다만 고가 외제차 위주의 조사로 자동차보험 전체 적발금액 및 1인당 사기 금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은 허위 및 과다사고가 2448억원으로 70.3%, 고의사고 634억원 18.2%, 자동차 피해과장이 201억원으로 15.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보험사의 보험계약 인수실태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보험사가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업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보험사기 취약계층·지역에 대한 맞춤형 홍보 및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 홍보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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