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포위 행진 시작... 시민들 광화문광장으로 집결
20만명 운집,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본 행사
2016-11-26 17:11:43 2016-11-26 17:12:2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먼저 집결한 시민들이 26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포위 행진을 시작했다. 
 
시민 20만명(주최측 추산)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청와대 포위 행진’ 출정식을 연 뒤 각각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 로터리 등 청와대 인근을 지나는 4개 경로에서 행진 중이다. 
 
앞서 이날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구간까지 행진과 집회가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주최 측은 청와대를 동쪽과 남쪽, 서쪽에서 인파로 둘러싸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6시부터 본 행사를 시작한다. 오후 8시부터는 세종로 사거리를 출발해 새문안로와 정동, 서소문로, 종로, 소공로, 을지로 등을 거쳐 내자동 사거리까지 각각 9개 경로로 도심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날 5차 촛불집회에 서울 150만명 등 전국 각지에서 2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280개 중대 총 2만5000명의 경비병력을 투입해 청와대 인근 행진 및 집회 지점 안전통제를 진행 중이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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