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촛불집회 안전 책임진다
안전요원 배치, 수유실, 미아보호소 운영, 막차 연장 등
2016-11-25 10:27:18 2016-11-25 10:27:18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국민이 만드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서울시가 26일 광화문광장·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도심집회에 대비해 지하철역 안전요원 배치, 이동화장실·수유실·미아보호소 운영, 올빼미버스 연장 운행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안전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많은 인원이 몰리면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지하철역과 출입구 계단, 난간, 환기구 인근에 안전요원 총 542명을 배치한다.
 
이동구조대 210명을 포함해 소방인력 425명이 비상근무하며, 소방차량 41대가 만일의 사태를 막고자 대기한다.
 
또 이동화장실 16개동을 광화문광장 6개동, 서울광장 6개동, 청계광장 4개동에 설치·운영하며, 인근 건물주·상인 등과 협의해 개방화장실 210개를 확보했다.
 
미아 보호와 분실물 신고, 구급안전을 위한 안내소 2곳이 운영되며, 시민 요청에 따라 수유실 6곳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운행시간도 1시간 연장 준비하고 운행도 대폭 늘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하고, 도심과 연결되는 2·3·4·5호선은 승객 증가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시간을 최대 1시간 연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심야 올빼미버스 도심 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확대 운행한다.
 
서울시는 청소인력 306명과 청소차 등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해 집회 후 신속히 쓰레기를 처리해 집회 이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우 등 안전에 취약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여러분의 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시청광장에 열린 촛불집회와 관련, 시청 상황실에서 시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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