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식 위생 점검…학부모가 직접 확인
GMO 농산물 사용 금지·무상급식비 초등학교 65원·중학교 310원 인상
2017-02-01 12:40:12 2017-02-01 12:40:1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올해부터 서울 내 초등학교·중학교 학교급식 위생점검 시 학부모가 동행해 직접 확인한다. 또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식재료도 친환경 재료 위주로 이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학교급식 기본 방향을 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민간점검단에 학부모가 참여해 연 1회 이상 현장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의견과 만족도를 조사해 학교급식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식재료 사용도 적극 권장한다. 우선 친환경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의 사용을 구매물량 기준 70% 이상 확대하고, 생산자 단체를 통한 직거래를 추진한다. 또 농산물은 사전 검사가 완료된 식재료를 구매하고, 친환경 쌀을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GMO(유전자변형식품)농산물 사용도 금지된다. 
 
또 학교급식품 구매와 관련한 비리를 막기 위해 기부를 요구하거나 금전·향응을 받을 경우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10만원 이상 금품을 수수하면 징계하고, 급식운영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감사부서와 협의하여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컨설팅 장학 지원단을 통해 학교급식관리부터 영양관리, 조리종사원 지도 등 전반적인 학교급식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중학교 무상급식비 기준단가도 인상해 학교급식 개선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는 급식비 기준단가는 1식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평균 65원 인상된 3215~3605원이고, 중학교는 평균 310원 인상된 4515~5300원으로 높아진다. 
 
현재 무상급식 지원대상은 서울 공립 초등학교와 초등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 국·공·사립중학교다. 전체 대상인원은 지난해 66만8000여명에서 올해는 3만6000명 감소한 63만2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발표한 학교급식 기본방향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10일 오전 신학기를 맞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급식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세검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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