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문재인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30년을 공직생활했고 암수술을 3번 하며 봉사했다"며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향포럼’에서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말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원장 수락을 고심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짧게 말했다.
청와대는 김 전 위원장을 유력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 및 금융권의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론스타 사태의 책임자이자 먹튀 사건을 방조함으로써 엄청난 논란을 가져온 당사자"라고 비난했으며 금융노조 또한 "내정설이 사실이라면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한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덕형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수락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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