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준용 의혹 조작' 국민의당 당원 긴급체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017-06-26 22:32:55 2017-06-26 22:32:55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을 26일 오후 긴급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당원 이모씨를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소환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료를 조작한 이유와 배경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초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관련해 당시 문 후보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준용씨 미국 파슨스스쿨 동문의 녹취 파일이라며 카카오톡 캡쳐 및 녹음파일을 국민의당에 제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국민의당은 이를 언론에 공개했지만, 파슨스 동문으로 사칭한 남성은 이씨의 친척으로 드러났다.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한국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의혹 제보가 조작됐다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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