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지시간 29일 뉴욕증시가 소재, 기술주 주도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2%(53.13포인트) 하락한 1만67.3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각각 1.45%(31.65포인트), 0.98%(10.66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술주 1.7%, 소재 1.6%, 산업재 1.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2% 급락했다.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업종은 각각 0.3%, 0.6%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의 개선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으나 달러화강세로 소재,에너지업종이 약세로 돌아서고 기술주가 동반 하락한 탓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는 실적 전망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5.7%를 기록했다. 이는 2.2% 성장을 보인 3분기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개장 후 발표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72.5에서 74.4로 개선,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73이었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전월 58.7%에서 61.5%로 개선됐다.
미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국가 채무 리스크가 부각되며 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인덱스는 전일대비 0.68% 상승한 79.47로 마감했다.
달러화강세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34% 하락한 배럴당 72.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