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2분기 실적 발표·연준 FOMC 주목
연준 매파적 입장으로 변환시 시장 변동성 높아질 것
2017-07-23 12:00:00 2017-07-23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FOMC)에 주목되고 있다. 특히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200개의 기업이 이번주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24% 하락한 2만1580.07에, S&P 500 지수는 0.54% 높아진 2472.54에, 나스닥 지수는 1.19% 오른 6387.75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시장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일(현지시간) 알파벳, 25일에는 맥도날드와 AT&T, 26일에는 페이스북, 코카콜라, 보잉, 27일에는 아마존, 트위터, 컴캐스트, 인텔, 28일에는 엑슨모빌, 셰브런, 아메리칸항공, 바클레이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이 9%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존 부터 팩스셋(FactSet) 수석분석가는 “2분기 S&P 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7.2%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S&P 500 기업들 중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T섹터와 금융섹터가 10.4%, 10.1%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이익 증가율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달 연준이 기존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의 후 공개되는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얻고자 한다. 만약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보일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커린 카바노 보야금융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이 지난주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데 일임했다”며 “만약 연준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더욱 격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FOMC 후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축소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폴 놀테 킹스뷰자산운용 연구원은 “연준이 자산규모 축소를 어떻게 시작할 지에 대한 논평에 포커스를 둬야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4일에는 7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와 마킷 서비스업 PMI 잠정치, 6월 기존주택판매가 공개되고, 25일에는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7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원유재고가 발표되며, 연준의 FOMC가 시작된다.
 
26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6월 신규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연준이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7일에는 6월 내구재수주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6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6월 상품 무역수지, 7월 캔사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8일에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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