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내수 3위 '불꽃 경쟁'
지난달 3사 판매격차 미미한 수준…연말 결산 앞두고 막판 총력전
2017-11-28 06:00:00 2017-11-28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3사의 3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9월 쌍용차(003620)에 한 차례 3위 자리를 내준 한국지엠은 반격을 준비중이고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막판 뒤짚기를 위한 마케팅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달 내수 3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던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이달에는 1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 업계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7672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의 내수 3위는 쌍용차 7417대, 르노삼성 7110대와 비교해 안정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이에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올해 최대 수준의 할인혜택을 적용하며 판매고 올리기에 나섰다. 볼륨모델인 말리부에 최대 200만원, 스파크에 1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으며 올뉴크루즈는 최대 250만원의 할인을 적용했다. 이달 출시된 올뉴크루즈 디젤모델 판매 또한 순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부진했던 올란도와 캡티바의 경우 재고 소진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고 할인율을 대폭 올렸다. 올란도는 최대 200만원, 캡티바 300만원의 현금할인혜택 혹은 장기무이자 할부를 적용했다.
 
한국지엠의 올뉴크루즈 디젤. 사진/한국지엠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내수 3위로 올라서기 위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지엠과 근소한 차이로 4위에 머무른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할인혜택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부터 연말까지 티볼리 5%, 티볼리에어 6%의 할인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아듀 2017세일페스타'를 통해 티볼리브랜드(6~10%), 코란도C와 코란도투리스모도 최대 12%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아머. 사진/쌍용차
 
르노삼성 또한 주력모델인 SM6와 QM6를 중심으로 특별 판매조건을 내세웠다. SM6와 QM6에 최대 300만원, QM3는 최대 150만원의 판촉할인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가 1만대 수준으로 회복됐다면 무난히 내수 3위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연말까지 판촉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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