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하나투어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에서 3만5500여명이 방문하고, 박람회 현장 판매금액 3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전 목표였던 방문객 3만명, 현장매출액 30억원을 넘겼다.
이번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유명호텔과 항공사, 관광청 등 여행관련 업체들이 315개 부스로 입점해 진행됐다. 박람회 현장에서 평소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여행상품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은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여행시장이다. 한국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작년보다 10.1% 늘었고, 대구와 포항도 각각 40.1%, 5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은 올해와 공휴일이 69일로 같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지방공항 직항노선을 활용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여행수요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이미 내년도 영남지역 지방공항과 해외여행지를 오가는 전세기 항공좌석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여행박람회를 주관한 하나투어 이재봉 영남사업본부장은 "부산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된 여행박람회가 예상보다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며 "내년엔 크루즈나 페리를 이용하는 선박 상품 비중을 늘리는 등 올해보다 영남권 예비여행객들의 특성을 고려한 박람회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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