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초등학생에게 과일간식을 제공하고, AI발생·살충제 계란 파동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동물복지형 축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농식품 예산 및 기금 규모는 14조4996억원으로 올해보다 109원 증가했다. 수확기 대책으로 쌀값이 회복되면서 불용이 예상되는 쌀 변동직불금은 4100억원 감액됐으며 감액 재원은 동물복지형 축산, 청년농업인 육성, 학교과일간식 등 새정부 농정과제를 추진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AI발생, 살충제 계란 파동 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동물복지형 축산전환 농가구축. 청년농업인 지원. 스마트 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2조3009억원을 투입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체계도 구축한다.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살충제 계란 사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농산물 안전성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24만명을 대상으로 과일간식을 제공한다.
농촌에 복지화에도 힘쓴다. 100원 택시를 기존 18개소에서 82개소로 크게 확대하고, 노후주택을 개량하는 등 농촌 교통과 주거여건 개선에 2조3175억원을 쓴다. 최근 잦은 지진 발생에 대비한 내진보강 및 가뭄·홍수 피해 예방 사업에도 집중한다.
반면 이번 예산에는 불용이 예상되는 쌀 변동직불금 4100억원이 감액됐다. 선제적인 수확기 대책 등으로 최근 쌀값이 회복된 영향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전체 예산규모는 56억원 증액됐지만 실질적인 집행 규모면에서는 정부안 대비 4178억원 증액된 효과가 있다"며 "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동물복지형 축산과 청년농 지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농식품부 예산 14조4996억원을 투입한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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