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IP 활용게임 흥행에 주가 ‘싱글벙글’
이달 20% 넘는 상승…"4분기 실적 개선 기대"
2017-12-17 12:00:00 2017-12-17 12: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웹젠(069080)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게임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흥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달 말 대비 20.59% 상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장 중 3만6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코스닥 상승률이 지난달 말 대비 0.05%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이다.
 
이는 뮤의 IP를 활용해 출시된 게임들이 중국에서 흥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지난 9월 HTML5게임 ‘대천사지검H5’를 중국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24일 만에 매출 1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23일 이후 매출에너지는 오히려 지속 상승했다”며 “중국 iOS 매출순위는 11월말과 12월초에는 2위까지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천사지검H5 이후에 출시한 게임도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웹젠과 중국 서비스사인 룽투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기적(MU): 최강자'의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적: 최강자는 지난 9일 중국 iOS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며 “중국 내 대형 게임업체가 아닌 타렌이 개발하고 룽투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담당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가 적었었다”고 설명했다.
 
대천사지검H5에 이어 기적: 최강자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기대작인 ‘기적: 각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 ‘전민기적(뮤오리진)’의 후속작이다.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를 할 예정으로 사전예약자에만 700만명을 넘겼다. 오동환 연구원은 “기적: 각성의 사전 예약자 수는 이미 770만명을 넘어섰다”며 “전미기적의 개발사인 천마시공이 만들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출시된 게임들의 흥행으로 인해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종화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망치였던 매출 385억원과 영업익 94억원을 대폭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대천사지검H5, 기적: 최강자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를 감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젠의 주가가 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흥행으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모바일게임 '기적(MU): 최강자.' 사진/웹젠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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