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은행주 강세전환 분수령"-HMC투자證
2010-02-21 14:19:2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3월이 은행주 강세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이면 1~2월 실적을 기반으로 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 3월 중순이 은행주에게 매우 중요한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실적이 금융위기 이전만큼 나와준다면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이익 모멘텀의 부재로 은행주는 약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은행업종 실적의 최대 변수는 순이자마진(NIM)이 아니라 대손비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이후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보이는 NIM 트렌드는,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은행들의 실적개선의 원동력은 '대손비용이 얼마나 감소하느냐'여부에 달려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연구원은 "금융버블이 해소된 후 대손비용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2006년~2008년 형성된 기업대출 버블은 총 3.7%의 손실을 가져왔는데 이 정도면 은행들은 버블의 대가를 충분히 치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은행의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업종 중에서도 증시전문가들은 안정정 실적달성이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기업은행(024110)을 톱픽으로 꼽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예상되는 실적개선 폭과 M&A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경우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은행도 시중은행에 비해 건설업, 조선업, 해운업 등 리스크가 높은 업종에 대한 노출도가 작아 상대적으로 기업대출 충당금 감소로 인한 실적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안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그러나 경기 하강국면이 나타날 경우 높은 대출 성장률은 대손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 지원 비상조치가 해제되는 하반기 이후 대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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