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다음달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인다. 민·관·군·경의 협업을 통해 경비·안전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테러 양상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테러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첫째줄 가운데)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정부의 첫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열고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막하는 가운데, 남북대화가 재개됐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기로 결정됐다"며 "올림픽 기간과 그 전후의 일정기간은 안보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올림픽 기간 중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북핵·미사일 도발 대비 태세 강화, 북한 도발시 합동전력 투입 및 강력한 대응 등을 갖출 방침이다. 특히 군은 빈틈없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작전을 수행하고,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정부·지자체·군·경 통합방위능력 극대화 등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 국가 주요 정책을 강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핵 위협 대비 군·지자체 대응방안 ▲생물·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 대응방안 및 평창 올림픽 기간 테러 발생시 선수단·관람객 안전확보 대책 ▲사이버 위협대비 유관기관 협업강화방안 ▲재해·재난시 효율적 초기대응 강화를 위한 정부·지자체 공조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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