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2분기 중으로 자율적 선택근무제를 도입한다.
자율적 선택근무제는 2주 간 총 80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성격과 개인 일정을 고려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감 등의 업무로 매월 마지막 주 업무량이 많은 직원은 해당 주에 50시간을 근무하되, 그 다음주에는 30시간만 근무할 수 있다. 매주 특정 요일에 학원 수강이나 운동 등을 하는 직원은 해당 요일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주중 다른 요일에 더 근무를 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30일 "자율적 선택근무제 도입이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에 부응하면서도 뉴ICT를 지향하는 자사의 업무 특성도 고려한 독자적인 해법"이라며 "회사와 구성원이 신뢰를 기반으로 개별적, 자율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시간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은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주 40시간(최대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도 2월부터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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