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1분기 순이익 3조2000억…최선호주 우리·하나-SK증권
2018-04-13 09:22:34 2018-04-13 09:22:3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SK증권은 13일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은행주 5곳의 1분기 순이익이 3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2%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우리은행(000030)하나금융지주(086790)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도하 연구원은 "SK증권 커버리지 은행주 5곳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2%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형 금융지주의 법인세율 컨센서스가 24~ 25%대로 형성돼있어 세율 가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KRX 은행지수는 8% 하락해 부진한 성과를 보인다. 이러한 추이는 여타 글로벌 은행주도 유사하다. 선진국 및 아시아 대형 은행주의 주가는 연초 이후 1월까지 상승했으나 2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장기물 금리와 비슷한 흐름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 은행주의 연간누적기준(YTD)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금융당국 관련 노이즈의 영향이라고 판단돼 해소국면 돌입 시 밸류에이션의 일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전년 손실의 기저효과 및 올해 충당금 환입 기대가 높아 가장 견조한 주당 순이익(EPS) 증가율이 예상된다"며 "비유기적 성장의 기대가 유효한 우리은행이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가장 높다고 전망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경상적인 비용률의 하락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부요인으로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던 하나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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