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청와대가 27일로 예정된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북은 18일 2차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을 여는 등 이번 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상회담 일자를 정했고, 지난 5일 경호 등 실무회담을, 7일과 14일 통신 실무회담을 각각 개최하면서 사전 탐색을 마친 상태다.
청와대 측은 16일 “18일 실무회담에 대한 보고만 있었다”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준비위)에서 올라오는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5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준비위는 지난 12일 청와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정상회담 준비 종합상황실을 구성, 업무를 시작했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실무 관련 논의는 18일로 예정된 2차 실무회담에서 대부분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의 경우 판문점 내 우리 구역에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들어와야 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는 방식 등도 주요 협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위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로 제공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17일 정오에 공개하는 등 홍보전도 준비하고 있다. 준비위는 이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소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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