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여성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홍종희)는 지난 25일 이 목사를 상습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5년 동안 7명의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 신도 6명은 지난달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면서 이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불러 조사한 후 이달 3일 구속했으며, 10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는 등록 신도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개신교 연합회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999년 4월 목사 신격화 등을 문제 삼아 이 교회를 이단으로 판정했다. 이 교회 300여명은 같은 해 5월 이 목사의 신격화 등을 고발하는 내용을 방송하던 MBC의 주조정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수년에 걸쳐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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