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10일 생명보험·손해보험 협회 및 보험대리점(GA)협회와 공동으로 ‘보험대리점 대상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교육은 최근 보험대리점의 대형화 등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유형의 부당모집행위가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소속 설계사가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례가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 대상자는 보험대리점(개인대리점 포함) 관리자 및 보험설계사로, 금감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모집종사자의 준법의식 제고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순회교육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2회),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보험모집질서 위반 사례 및 상시감시체계 구축과 관련해, 보험대리점 주요 법규위반과 제재 사례와 보험대리점 상시감시체계 및 향후 추진내용이 다뤄질 계획이다.
또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 관련해서는 보험사기 현황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보험설계사 가담 보험사기 사례 및 사기 연루자에 대한 행정제재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대리점 공시사항 및 불완전판매 사전예방 방안으로 보험대리점 공시사항 및 신고업무(등록, 변경 등) 처리절차와 불완전판매 및 내부통제 관리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보험대리점의 준법의식을 제고하고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보험사기를 예방하면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형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2015년말 11만6000명에서 2016년말 13만1000명(전년대비 13.6% 상승), 지난해 말 14만5000명(전년대비 10.2%상승)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사기 적발액수 또한 2015년 6549억원에서 2016년 7185억원, 지난해 7302억원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생명보험·손해보험 협회 및 보험대리점(GA)협회와 공동으로 ‘보험대리점 대상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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