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오는 4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권성동 의원 영장심사
인턴 비서 등 부정 채용 청탁한 혐의 등
2018-07-02 21:22:39 2018-07-02 21:22:3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강원랜드(035250) 채용 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가 오는 4일 열린다. 2일 법원에 따르면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인턴 비서를 포함해 총 10명 이상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5월19일 권 의원에 대해 업무방해·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법무부를 거쳐 국회에 접수됐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표결도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의 헌법상 특권인 불체포특권에 기대지 않겠다"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의 당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 소위 방탄 국회 논란이 일어났다"며 "6월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법에 의한 것이고,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늘 소집해왔던 것으로 이에 대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6월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선동 의원이 권성동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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