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와 8개 자치구가 손을 잡고 지역 내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시는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란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직접 설계·시행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인건비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시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해 강서구와 성북구 등 8개 자치구 17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사업예산은 총 67억원으로 국비와 시비, 자치구비, 기업부담금으로 마련됐다. 사업유형은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이다.
우선 지역정착지원형은 젊은 인력이 필요한 지역기업과 단체가 청년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은 채용인원 1인당 최대 2년간 연 24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지역에 취·창업 시에는 연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은 공간을 비롯해 교육, 사업화 자금 등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 1인당 최대 2년간 연 15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청년창업 보육공간인 청년창업꿈터 2호점과 도시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 창업, 메이커스페이스 청년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취업연계형 공공 및 민간기업은 청년을 채용해 실무 경험과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1년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청년 1인당 최대 연 2250만원을 채용기업에 지원한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청년인쇄전문가, 생활가구 제작 전문가, 아동청소년 통합돌봄 등 11개 사업이다.
참여대상은 지역 내 18세~39세 미취업 청년으로 이번달 중순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지역 내 기업과 청년들을 연결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의 지역정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일자리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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