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듣고 챙기겠다”…조희연, 한 달간 개인 이메일 공개
정책에 시민 목소리 반영, 다음달 시민·학생 '청원게시판' 구축
2018-07-16 14:06:27 2018-07-16 14:06:2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시교육청 제2기 핵심 공약인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청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부터 한 달간 특별경청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분야는 ▲미래 ▲시민 ▲안전 ▲혁신 ▲자치 ▲책임 총 6개 영역이다. 첫 번째 약속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신현초등학교에 제1호 ‘꿈을 담은 놀이터’를 개장했다. 
 
교육청은 이번 두 번째 시리즈가 ‘시민’영역으로 조 교육감은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비롯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육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경청기간 첫 행보로 조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과의 소통에 나선다. 우선 다음달까지 교육청 본관 1층 로비에 우체통을 설치해 운영한다. 본청 직원이 편지나 메모를 통해 건의사항을 전달하면 조 교육감이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통해 얼굴을 마주한다. 17일과 24일 두 번에 걸쳐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경청기간 중에는 조 교육감 개인 이메일을 공개해 교육청 직원뿐 아니라 교원, 일반직공무원 등 학교 교직원까지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달부터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같은 시민·학생 청원 게시판을 운영한다. 현재 시스템 개발 중으로 시민 1만명이나 학생 1000명이 공감한 교육정책은 교육청에서 의무적으로 검토해 답변할 계획이다. 
 
청원글은 별도의 본인 인증 절차 없이 작성할 수 있고, 청원글에 대한 공감 클릭은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교직원·학부모뿐 아니라 시민들의 교육 개혁과 현장 변화에 대한 갈망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소통하는 ‘열린 교육청,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청에 첫 출근 후 입구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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