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전규백 신임 부행장 등 총 2300여명의 임직원에 대해 하반기 승진·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반기 정기인사는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직원을 대우하고,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인사로 꾸려졌다.
신임 기업투자금융(CIB) 부행장에는 전규백 여신심사본부장(사진)이 선임됐다.
전 신임 부행장은 약 15년간 기업은행 여신심사 업무를 이끌어 온 ‘심사통’으로 우량여신 확대, 건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기업은행의 내실성장을 이끌어 온 공을 인정받았다고 기업은행측은 설명했다.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인사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임찬희 검사부장이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임 신임 본부장은 영업점 감사업무를 총괄하며 정도경영 정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업무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팀장 13명을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13명의 여성 지점장 승진은 최근 20년 내 최대 규모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본부와 영업점의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특히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디지털혁신본부와 혁신R&D센터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 프놈펜 지점 인가와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설 추진 등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점포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영업지원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밖에 ‘동반자금융’ 중 ‘선순환(cycle-up) 금융’의 한 축인 중소기업 M&A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M&A컨설팅팀도 신설했다. 한편 영업조직은 대형점포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고객 밀착 영업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이에 따라 판교·천안·광주에 WM센터를 신설하고, 공모를 통해 우수 센터장을 선발·배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뛰어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인사”라며 “오늘의 성과와 미래의 성장을 함께 고려한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는 취임 2년차 김도진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완성하는 탄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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