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스마트폰 대처 미흡 등 최근 모바일 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7600억원 규모의 모바일 육성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오늘 개최된 모바일 산업 산업계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는 2014년까지 모바일 산업에 대한 민관 공동프로젝트에 총 76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계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폰 제조3사가 올해 R&D 분야에 3조1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방안은 크게 연구개발 R&D분야, 인프라 확충 분야로 나눠지는데요
R&D 부문의 경우 수요자 참여형 부문 등, 5981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211억원을 포함, 향후 5년간 141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소를 중심으로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 인터넷 포털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모바일 서비스 프로젝트 추진도 검토 중입니다.
해당 분야는 ▲ 콘텐츠•응용서비스 ▲ 소프트웨어(SW) 플랫폼 ▲ 하드웨어 ▲ 네트워크 등으로 나눠지는데요
콘텐츠.응용서비스 부문에는 이통사와 포털이 참여하고 소프트웨어플랫폼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산업체가 합작하기로 했습니다.
R&D 분야에 이어 인프라 분야에는 1620억원이 배정될 계획입니다.
해당지원사업에는 ▲ 차세대 휴대폰 종합시험센터 ▲ 미래 모바일산업 리서치랩 ▲ 산학연 공동 대응체계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재원인데요, 지식경제부는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이번 민관합동 모바일 육성 프로젝트에 쓰일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정부 기금에서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지식경제부로서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여서 이 정도의 큰 비용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모바일 산업 따라잡기가 시급한 문제라 자금동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습니다.
또 오늘 간담회에서는 삼성과 LG, 팬텍이 3조1600억원 규모의 R&D 투자안을 발표했는데요,
이통3사를 합쳐 1000억원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책에 대한 구색맞추기 정도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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