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털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079430)가 모듈 가구 '모듈플러스(MODULE+)'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모듈 가구란 규격화된 철제 프레임(골격)과 수납함 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제품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해 디자인과 쓰임새, 소재 등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거실·안방·주방·화장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된 모듈플러스는 높이와 폭, 선반 색상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선반·수납·코너장 등 60개 모듈을 고객이 조합해서 구매할 수 있다.
모듈플러스를 활용해 3단 수납장 2개를 붙여 침실 수납장으로 사용하거나, 모듈 책상을 연결해 서재용 가구로 활용하는 식이다. 3단 수납장에 플랩장과 코너장을 결합해 거실장으로 사용하는 등 공간에 맞춰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모듈플러스는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목적과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와 확장성, 안전성 등을 일반 가구보다 높은 기준에 맞춰 개발했다. 통상 국내 가구업계에서는 거실용 TV장, 유아용 수납장, 서재용 책장 등 목적과 공간에 맞춘 가구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대비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일부 가구업체가 책장과 소파 등 일부 품목을 모듈식으로 선보인 바 있지만, 현대리바트의 모듈플러스처럼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다목적 모듈 가구 출시는 새로운 시도"라며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가구 선택 시 일반 가구 제품 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와 크기를 별도로 주문 제작하거나 해외 직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듈 가구는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모듈플러스에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 먼저, 표면재로 친환경 신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사용했다. ASA는 LG화학이 개발한 첨단 소재로, 일반 표면재 대비 가격이 약 7배 가량 비싸다.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색되지 않는 데다 유해 화학 물질 배출량이 적고, 촉감도 부드럽다. 표면재 접착은 일반 접착제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높은 친환경 'PUR(Poly Urethane Reactive) 접착 방식'을 적용했고, 강남지역 초고가 아파트용 주방가구에만 사용되는 독일 명품 '헤펠레'사의 수납 도어 유압장치 등도 도입됐다.
현대리바트는 모듈플러스를 올 가을·겨울 시즌 핵심 전략제품으로 정하고 전속 모델인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광고를 오는 이달 말까지 방영할 계획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 상무는 "모듈플러스는 현대리바트가 추구는 '브랜드 프리미엄화'의 일환으로 개발한 핵심 전략 제품"이라며 “해외 유명 제품과 견줄 수 있는 높은 품질과 공간 효율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리바트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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