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긴급조사 지시
"사고 원인 규명…대처 과정 문제없었나 면밀히 파악"
2018-09-05 15:10:53 2018-09-05 15:10:5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긴급조사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5일 이번 사고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발생 이후 대처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화학물질안전원의 사고 상황 문의를 받고 인지했을 뿐”이라며 “소방기본법 19조에 명시한 사고 현장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생명을 지키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빠른 신고와 대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당장의 사고 은폐를 위한 늑장 대처와 안전 매뉴얼 미준수는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55분쯤 반도체 부문 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상자 발생 원인은 이산화탄소 유출로 인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4일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긴급조사를 지시했다.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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