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강남구 전역이 축제 무대로 변한다. 특히 국내 최대 전광판이 영화 스크린으로 바뀌는 등 42개 프로그램이 주민과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강남구는 오는 28일부터 10월7일까지 ‘오늘, 강남을 즐기다’는 슬로건으로 제7회 ‘2018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이전 축제보다 장소·기간·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영동대로 위주로 닷새 동안 열리던 축제는 올해 ‘집 앞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를 입으면서 도서관·공원·병원 앞 등에서도 열흘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축제 장소·기간이 확대된만큼 프로그램도 대폭 늘어난다. 이전에는 5개 프로그램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뉴웨이브컬처, '춤추는 거리예술', '맛있는 파티', '행복한 마켓', 특별프로그램 등 5개 분야, 42개 프로그램이다. 야외 행사 비중이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강남구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도시 전체가 극장이 되는 뉴웨이브컬처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코엑스 K-POP광장에서 ‘물과 빛 그리고 바람’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미디어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행사다. ‘K-POP 광장 야외시네마’는 국내 최대 규모의 SM타운 외벽 야외미디어를 통해 영화 ‘라라랜드’·‘비긴어게인’·‘너의 이름은’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수서 SRT·양재천 등 6곳에서는 10월2~3일 및 5~6일 유럽 23개국의 수준 높은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내 집 앞 단편영화제’가 개최된다. 6일 저녁 열리는 ‘영동대로 K-POP 콘서트’는 사실상 폐막식으로, 워너원·엑소·레드벨벳·선미·다이나믹듀오 등 유명 스타들이 출연해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예상된다.
방문객들은 각종 먹을거리와 세일을 즐길 수도 있다.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는 10월1~5일까지 ‘코엑스 푸드&맥주축제’가 열리며, 7일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행사장에서 강남 명장셰프의 명품음식을 3000~4000원대에 먹을 수 있다. 또 페스티벌 전 기간 백화점·호텔·문화시설·음식점·병원 등 6개 부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강남그랜드세일’은 최대 65%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신사동 가로수길부터 세곡동 아파트 단지까지, 강남역 사거리부터 탄천까지 강남 전체가 축제 마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강남 페스티벌을 브랜드화시켜 세계 대표 축제로 만들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2017년 강남페스티벌 K-POP 공연. 사진/강남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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