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결정
소득제한 폐지…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도 대상
2018-09-18 14:09:21 2018-09-18 14:09:2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관련, 소득제한 기준과 지원기간 제한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조하는 ‘보편적 복지 실현’이라는 민선7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대출이자 지원 소득제한 기준 폐지’는 각 가구별 소득이나 대학 졸업 여부 등에 관계없이 학자금 이자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정책은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줄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지금까지는 직계존속 1년 이상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소득수준 1∼10분위 중 8분위 이하인 대학생만 학자금 이자 지원이 가능했다”며 “소득 9~10분위 가구 학생도 지원 가능하도록 소득제한을 없앴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대학생만 지원 가능했던 자격요건도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까지로 확대한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여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책 시행에 따른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관련 수혜인원은 연간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정책을 위해 올해 사업비를 8억4000만원에서 9억9000만원으로 1억5000만원 늘렸다.
 
도는 내달 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하반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쯤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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