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기 수원시에서 용인 시내를 거쳐 이천시를 연결하는 국도 42호선의 새로운 12.5㎞ 우회도로가 개통된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만성 정체구간인 42호선 국도의 교통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착공 10여년만에 신갈우회도로(5.1km)와 용인시 삼가~대촌 국제대체우회도로(7.44km)를 오는 30일 정식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원·신갈IC부터 용인시내를 통과하는 기존 국도 42호선 교통량의 상당 부분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4차선으로 건설된 이들 우회도로는사업비만 총 5441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도로공사다. 신갈우회도로(기흥구 영덕동~기흥구 상하동)는 총 사업비 2503억원(공사비 1586억원, 보상비 839억원, 부대경비 79억원)억원이 들었다. 오는 2026년 하루 교통량은 3만4414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09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용인시 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사업비 총 2938억원(공사비 1659억원, 보상비 1189억원, 시설부대경비 90억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그간의 건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지만 용인시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경우 시 보상비 부담비율이 예상보다 높아 공사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용인시는 우회도로가 개통하면서 수원~용인~이천 간 출퇴근 통행 시간은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최대 8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비용 역시 연간 765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갈고가교(L=1.2km)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신갈천을 횡단해 용인시 시가지 통과구간을 우회하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사고예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간선 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국도대체우회도로(자동차 전용도로)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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