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터넷(IP)TV 3사가 키즈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들은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체험부스를 마련해 키즈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KT는 올레tv 키즈랜드 존을 마련해 시선몰이에 나선다. 키즈랜드는 연령별 놀이학습·맞춤 메뉴·전용 리모컨·특화 요금제 등 IPTV 서비스를 망라한 올레tv 서비스 패키지로, 지난 5월 출시됐다. KT는 대교·스마트스터디·아이코닉스 등 어린이교육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담았다. 지난달에는 키즈랜드 모바일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하며 업그레이드됐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2.0' 등 다양한 Btv 키즈 서비스를 선보인다. 살아있는 동화 2.0은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찍어 TV로 보내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하는 역할놀이 서비스다.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찍어 스티커로 꾸민 모습을 직접 출력하고 동화책에 붙여 나만의 실제 동화책도 만들 수 있다. 신규 기능들이 포함된 살아있는 동화 2.0은 내년 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영어교육 콘텐츠 영어쑥쑥튜브 학습효과도 강화한다. 영어 전문 교육기관 윤선생과 손잡고 국내외 우수 영어 동요, 동화 콘텐츠 1600편을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만들어 구성한다. 행사기간 동안 SK브로드밴드 부스 방문 고객은 B tv 키즈의 홈 스쿨존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의 LG유플러스 체험 부스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 2.0과 넷플릭스의 키즈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U+tv 아이들나라 2.0은 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체험존에서는 ▲증강현실(AR) 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어 학습 서비스 ▲웅진북클럽TV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부스에서는 지난 16일부터 공식 제휴를 통해 U+tv에서 이용 가능한 넷플릭스의 다양한 키즈 콘텐츠와 음성과 자막 변경기능을 활용한 외국어 학습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IPTV가 키즈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국내 키즈 산업은 2002년 8조원대, 2012년 27조원대에 이어 올해는 40조원대의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50조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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