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올해 판매목표 16만3000대를 제시하면서 흑자 전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 대표는 9일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금까지 쌍용차 최고 실적이 16만대 수준"이라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16만3000대 정도로 잡았고 흑자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14만3309대보다 14%가량 증가한 규모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올해 16만3000대 판매 목표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 대표는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4만2000여대 팔렸고 올해는 1만대 늘린 5만2000대가 목표"라면서 "현재 일평균 250대 정도 계약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원래 계획보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 출시 이후 반응이 좋았으며, 이번 '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칸을 타고 험로주행을 해봤는데 승차감과 탈출 성능 등이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대표는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최 대표는 지난해 2015년 3월부터 쌍용차를 이끌고 있으며, 임기는 올해 3월까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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