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세먼지 저감 위해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강화
정부 정책 뒷받침…2022년까지 6643억 투입
2019-01-21 14:37:04 2019-01-21 17:25:1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발맞추고,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관련 인프라 구축을 강화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차 부문 △수소차 부문 △경유버스 전기버스 전환 부문 등 3개 분야로 구성된 친환경차 확대 보급 계획 추진을 선언했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66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차 약 3만대, 전기버스 569대, 전기충전소 1만5000기, 수소차 3000대, 수소충전기 27대 등 친환경차 및 관련 시설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전기차 확대 유도를 위해 ‘전기충전기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주차공간 부족이나 설치비용 등과 연관, 충전기를 보유한 단지에 사는 도민들 위주로 전기차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 예산 30억원 중 3억원을 활용,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충전기를 갖추지 못했던 공동주택 100개소에 별도의 추가 공간 확보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전기충전기’ 보급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뒤 전기차 구매 증가 효과가 있을 경우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수소차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도는 수소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추진하는 등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도는 올해 도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한 90억원을 투입해 기존 CNG 및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3기를 구축한다. 또 수소차 200대를 우선 보급하는 한편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투입, 수소충전소 27개소를 설치하고 수소차 보급을 300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도는 경유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기버스 569대를 보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도는 경유버스의 전기버스로의 전환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95억원의 도비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전기버스 시범도시’를 선정, 전기버스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시키는 노후 경유버스에 대한 교체를 먼저 실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이 21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차 확대 보급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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