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가스 관련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의 시행 시기를 앞당긴다. 도는 사업이 시급하다고 판단, 사전에 마련된 국비를 미리 편성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에서 행정안전부가 이번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국비 6억86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달 중 도의회 사전 보고 등을 거쳐 예산이 성립되기 전에 사업을 준비, 3월부터 조기에 추진한다. 나머지 도비와 시·군비는 올 상반기 1차 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청년들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하는 사용 시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이들은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각자가 맡은 지역 내 주택 등에 설치된 LP가스 사용 시설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도내 청년 174명을 고용해 LP가스 사용이 많은 △화성 △용인 △남양주 △김포 △파주 등 5개 시·군 내 약 20만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은 오는 3월 진행되며, 이 과정을 이수한 뒤 채용되는 174명은 2인 1개조(총87개조)로 편성돼 점검에 투입된다.
도는 사업이 시행되면 관련법상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으로 시설 점검을 받지 못했던 ‘점검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종합평가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미비점 등을 보완해 사업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7일 경기 양주시 소재 한 주택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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