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태 의원이 13일 "당 윤리위원회 회부와 상관없이 전당대회를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규에 있는 당대표 및 선출규정 7조를 보면 후보자 등록 끝난 때부터 윤리위 회부 및 징계의 유예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후보에 대한 징계를 보류하고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됐다. 당 윤리위가 김 의원에게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출마가 제한되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릴 경우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어제 당대표 후보 등록하고 윤리위에 회부되는 일 생겼다"며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징계를 받아서 짤릴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행히 탈도 많았던 그 당규에 해결책이 있다"며 "후보자는 신분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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