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9에는 중국 스마트폰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5G폰부터 폴더블폰까지 기술력 과시에 나서며 유럽 시장을 두드렸다.
화웨이는 개막전날 5G 폴더블폰 메이트X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제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얇은 5세대(5G) 폴더블폰"이라고 소개했다. 메이트X은 세로를 축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설계됐다. 접었을 때의 앞면은 6.6형(인치), 뒷면은 6.38형이다.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8형이다.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메이트X. 사진/이지은 기자
샤오미는 처음으로 MWC에서 단독부스를 꾸리고 시선몰이에 나섰다. 높아진 자신들의 위상을 과시하고 유럽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2017년 11월 스페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 진출했다. 주력 제품은 5G 스마트폰인 미믹스3 5G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했다. 가격은 599유로(한화 76만원)이다. 프리미엄 5G 스마트폰이 150만원 수준으로 수렴되는 것 대비 절반 수준이다.
샤오미가 홀3에 부스를 마련하고 5G스마트폰 미믹스3를 선보였다. 사진/이지은 기자
ZTE도 전시관 일부에 5G용 스마트폰 액손10 프로를 전시했다. 1분기 중국와 유럽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ZTE 부스에 전시된 5G 스마트폰. 사진/ 이지은 기자
폴더블폰도 주목을 받았다. TCL은 인폴딩, 아웃폴딩 디스플레이 모두를 전시했다. 프로토 타입이지만 이를 활용한 폴더블폰도 선보였다. 올해말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TCL은 MWC 2019에서 프로토타입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로욜도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CES 대비 부스 크기도 키웠다. 로욜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뽐내기 위해 핸드백, 모자 등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로욜은 MWC 2019에서 홀3에 부스를 마련하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은 폴더블폰인 플렉스 파이. 사진/이지은 기자
바르셀로나=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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