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무역회사에 다니는 이종문(가명·28)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점심 식사를 사무실에서 해결한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간단하게 CU(씨유)의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식은 물론 디저트, 과일까지 200여개 다양한 상품을 배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 가능한 상품의 재고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쏟아지는 팀원들의 다양한 요구도 문제가 없다.
CU와 선보이는 배달서비스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CU 배달 서비스’는 주문자가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해 1만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가까운 CU 매장의 상품들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고객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GPS 기반으로 주문자로부터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CU 매장들이 노출 되며,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가능한 상품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CU는 편의점 배달 운영체계에 최적화된 POS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가맹점주의 운영 편의성 향상과 신속한 전국 서비스 전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접수된 주문사항은 CU POS에서 확인 가능 하며, 주문 상품은 피킹 후 매장을 방문한 메쉬코리아의 부릉라이더에게 전달된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가지이다. 향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결제는 요기요 앱을 통해 진행하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23시까지다.
편의점 CU의 배달서비스는 이달 수도권 내 30여개 직영점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희망하는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5대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고객위치기반 기술과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라며 “무엇보다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이 온라인으로 확대해 가맹점의 추가 매출이 기대 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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