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5일 햄버거병 사태와 관련해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을 근거로 자사 제품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로고 이미지.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깊이 위로 드린다"라며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당사 제품이 햄버거병의 발병 원인이라는 인과 관계에 대해선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맥도날드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라며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혐의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이 있다"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다"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 요약 및 원문을 게시할 예정이오니 부디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의 논란으로 지금까지 누구보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 1만5000여 명의 직원들과 124개의 가맹점 및 116개의 협력업체 직원들 역시 깊은 상심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저희 한국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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