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사개특위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한국당 육탄봉쇄
2019-04-26 20:53:23 2019-04-26 20:54: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오후 8시 동시에 회의를 소집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앞쪽에 빼곡히 차지하고 진입로를 막고 있어, 실제 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한국당 의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입장을 막고 있다.
 
정개특위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사개특위에서는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형사소송법 등을 다룬다. 이에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장을 각각 봉쇄하고 회의 개최를 차단하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선 한국당 의원들은 인간띠를 형성하면서 회의장 앞에 드러누워 회의 개회를 저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의는 이긴다. 헌법수호 독재타도"라고 구호를 외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아섰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회의장을 찾았으나 한국당 의원들이 형성한 인간띠에 회의장에 들어서지 못했다.
 
26일 오후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국회 의안과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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