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에서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정기 상영회가 열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직위원장인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2일 고양을 시작으로 평택·부천·김포·군포·안산·남양주·파주 등 도내 8개 지역에서 다큐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관객이 가까운 지역에서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다큐멘터리 상영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관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역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영 기회를 만들어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상영회 상영작은 총 5작품이다. 세부적으로 △평양 스타일의 단편 영화 제작을 위해 분투하는 안나를 담은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12일 고양) △폴란드로 보내졌다가 갑자기 송환된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의 이야기를 다룬 ‘폴란드로 간 아이들’(13일 평택, 18일 김포, 20일 군포)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마담B’(25일 안산) △일본에서 건축과 채소 재배를 함께하는 90세·80세 노부부 이야기인 ‘인생 후르츠’(27일 남양주) △전생과 현생을 초월한 스승과 제자의 신비로운 이야기인 ‘다시 태어나도 우리’(30일 파주) 등이다.
올해 11회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20일부터 27일까지 고양과 파주 일대에서 열린다. 정기 상영회 프로그램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이어져 매월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난해 8월7일 열린 제10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홍형숙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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