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하직원 성폭력 소방서장 직위해제
감찰 결과 사실 확인...소방재난본부 "강도 높게 책임을 묻을 것"
2019-06-19 09:18:06 2019-06-19 09:18:06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현직 소방서장의 직원 성폭력 의혹을 확인하고 19일 직위를 해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A소방서장의 성추행 등 의혹 제보가 접수돼 감찰 조사를 실시한 결과, A서장이 여성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직위해제 외에도 A서장의 추가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성폭력이 입증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모범이 돼야 할 소방서장의 부적절한 행위로 경기도 소방의 명예와 도민의 신뢰에 큰 상처가 났다”며 “강도 높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피해를 입은 직원들이 가해자와 다시는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상급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특히 피해자들이 조사 과정이나 직장 내에서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향후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현직 소방서장의 직원 성폭력 의혹을 확인하고 19일 직위를 해제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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