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 미디어로 구현한 전시 '원더랜드'
7월1~2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서 열려
2019-06-27 14:10:11 2019-06-27 14:10:1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원더랜드'가 구현된다. 은평문화재단이 20일 동안 미디어 작가들과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27일 은평문화재단은 오는 7월1~20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미디어 작가 김영은·남상훈, 조세민, 김해인, 17Aril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상의 공간으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배경 원더랜드를 주제로 내세웠다.
 
김영은·남상훈 작가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작품 '솜사탕나라'를 전시한다. 
 
공해와 오염으로 회색이 된 솜사탕나라를 배경처럼 걸어뒀다. 관람객이 캐릭터를 종이에 그려 스캔하면, 그림이 화면으로 전송돼 작품 안에 구현된다.
 
조세민 작가는 고양이 캐릭터와 관람객이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너에게, 나에게, 모두와 함께'란 작품명은 화면에 뜬 고양이 캐릭터가 관람객이 행동하는 대로 움직인다. 춤을 추면 함께 춤을 추고, 멈춰서면 또 함께 멈춘다. 작품제목처럼 고양이와 '모두가 함께' 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다.
 
김해인 작가는 숲 속의 우거진 나무를 매체 안에 넣었다. 작품명 '반복의 반복'은 관람객이 움직이는 자리를 따라 꽃이 피어난다. 스스로 성장하고 형태를 이루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다.
 
17April(이현정·김수연)은 고양이 울음 소리를 제목에 내건 'I MY ME MEOW'를 선보인다.작품 속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화려한 색감과 의인화된 몸짓으로 표현된다. 관람객이 화면 앞에 서면 고양이들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재단은 "인터렉티브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으로 들어와 참여함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며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감성과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예술적 체험으로서 작품들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더랜드'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 '원더랜드'. 사진/은평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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