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2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일본의 조치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일본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가 한일 우호관계의 근간을 훼손함은 물론, 한일 양국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퇴보시키는 조치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미래지향적 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외교적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로부터 국내 산업과 경제를 보호하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 및 일본 정계의 일부 인사들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앞서 외통위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5개의 결의안을 심사하고 간사 간 합의로 단일안을 마련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외통위 차원의 결의안 채택에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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