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점들이 학생들의 독서 문화 진작에 나서고 있다. 기획전을 마련하거나 독후감 개최, 저자 특강을 여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기획전 '여름은 공부의 계절이라구요'를 진행한다. 인터파크 MD가 엄선한 초중고 교과 과정별 추천 참고서를 한데 모았다. 미취학 아동들이 기초 다지기에 좋은 추천도서를 한데 모은 '신나는 여름방학' 기획전도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흔한 남매1', 'who? K-pop BoA', '돈이 자라는 나무',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이 생물이 대단하다 – 이상한 나라의 희귀생물' 등 유아동 도서 MD 추천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정태근 인터파크 세일즈프로모션팀 팀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바람직한 공부습관을 들이고, 독서에 관한 흥미를 높이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하게 됐다"며 "학년별, 과목별 필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어떻게 학습해야할 지 막막한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라고 말했다.
예스24는 오는 9월9일까지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을 주제로 독후감 접수를 받는다. 소년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한국아동문학인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 대회의 일환으로 네 차례에 걸쳐 강연회도 진행한다. 7월28일 어린이 동화 작가 전이수와 어머니 김나윤 북토크를 시작으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저자의 강연회(8월8일),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저자의 강연회(8월20일), '역사 속 위인들'에 대한 설민석 작가의 한국사 특강(8월24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효선 예스24 도서 2팀장은 "예년과 비교해 지난해 독후감 대회 응모 도서가 다양해지며 바람직한 독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유튜브, 게임 등으로 인해 독서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스24 독후감 대회가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점들은 책 이외의 상품들로도 어린이, 학생 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구매 사은품으로 자체 제작한 여름 시즌용 MD를 증정한다. 썸머보틀, 선글라스 케이스, 컴 홀더, 비치 타월 등을 내걸었다. 예스24는 유아·어린이·가정살림 분야 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북리더 메쉬백과 투명 부채를 제공하는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 관련 도서와 학습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인터파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습서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는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콘텐츠 '흔한 남매'의 만화책이 종합 5위에 올랐고, 방학시험 공부를 대비하는 해커스 토익 수험서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여름방학 시작 후 어린이 독자와 20대 대학생 독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 구매 사은품 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썸머보틀, 선글라스 케이스, 컵 홀더, 비치타월. 사진/인터파크도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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