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라이프)후반기 기지개 펴는 프로야구, 게임·앱으로 알아보자
엔씨, 야구앱 '페이지' 출시…이용자 맞춤 AI 콘텐츠 제공
컴투스 야구 게임 '컴프야 2019', 현실 야구 실감도 높여
2019-07-25 06:00:00 2019-07-25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반환점을 돈 한국프로야구가 오는 26일 재개한다. 야구팬들이 다시 열광할 시점이 다가왔지만 야구 경기를 평소에 즐겨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겐 10개 구단, 구단별 대표 선수 이름은 낯설기만 하다. 늦었지만 야구의 묘미를 하나씩 알아가기 위해 야구 콘텐츠로 구성된 모바일 앱·게임을 이용했다. '초보 야구팬'이 쉽게 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실제 경기를 반영한 구단·선수별 콘텐츠부터 이용자 참여 팬 커뮤니티 등이 마련됐다.
 
페이지는 이용자가 설정한 응원 구단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뉴스 제공 탭. 사진/앱 캡처
 
엔씨 '페이지', AI 활용한 이용자 구단 맞춤 콘텐츠…채팅으로 질문 주고받고
 
"홈런 순위는 1위 최정, 2위 로맥, 3위 샌즈, 공동 4위 박병호·전준우예요."
 
페이지 채팅 탭 '페이지 토크'에 무작위로 던진 "홈런 순위 알려줘"라는 질문에 '야구 친구'가 대답한 말이다. 야구 친구는 이용자가 설정한 응원 구단의 경기 내용·결과, '베스트·워스트 팬투표', 야구 지식 등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페이지 토크에서 응원 구단 정보뿐 아니라 일반 야구 상식도 제공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용자들은 페이지를 처음 시작할 때 응원 구단을 설정해야 한다. 페이지는 모든 야구 경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구단 중심의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자는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구단으로 설정해 경기 정보를 받아보기 시작했다.
 
앱 구성은 의외로 단순하다. 앱 아래에는 △구단 정보를 볼 수 있는 '기아 타이거즈' 홈 △페이지 토크 △팬 커뮤니티 '기아 클럽하우스'로 구성됐다. 홈에선 경기, 뉴스, 랭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단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앱인 만큼 대부분의 콘텐츠가 기아 타이거즈 중심으로 채워졌다.
 
응원 구단 팬 커뮤니티인 '클럽하우스'(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AI 채팅 탭 '페이지 토크'. 사진/앱 캡처
 
뉴스 탭을 선택하면 기아 타이거즈가 언급된 뉴스 기사가 나열된다. 뉴스 하나를 선택해 들어가면 뉴스를 자동으로 요약한 '페이지 서머리'가 뉴스 제목 바로 아래에 있다. 예를 들어 '기아 하준영 잃었던 구속 회복, 올스타전 역투가 부활 계기 될까'라는 제목의 스포츠조선 23일 기사는 '종전 세타자 연속이던 기록을 넘어선 올스타전 신기록입니다', '또한 올스타전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기도 했어요' 등으로 기사를 요약했다. 요약 기사는 딱딱한 기사체가 아닌 구어체로 정보를 제공해 친근감을 높이기도 했다.
 
페이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야구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7월 출시했다. 엔씨는 지난 4월 페이지 토크 등 AI 기능을 보강하기도 했다. 다음달 중에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실시간 주요 경기 영상과 문자 중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컴투스 '컴프야 2019', 야구 직접 즐기며 선수 모습·기록 생생하게
 
컴투스의 대표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 2019'는 구단 선수의 포지션에서 직접 즐기며 야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 반영해 게임에서의 결과와 실제 야구 경기의 결과를 비교하는 재미도 선사한다.
 
컴프야의 시작도 구단 선택에서 시작한다. 구단을 선택하면 주력 타자·투수를 택해야 한다. 주력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카드 등급이 높다. 구단의 대표 선수를 모르더라도 추천 선수의 경기 능력치(스탯)를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을 돕는다. 기자는 2019 시즌 기아 타이거즈 주력 타자·투수 추천 선수로 각각 최형우·양현종을 선택했다.
 
'컴투스프로야구 2019' 시작 화면의 구단 선택 장면. 사진/게임 캡처
 
리그를 시작하면 2019 시즌 기아 타이거즈 경기 일정과 똑같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처음으로 이 게임을 접하는 기자와 같은 사람은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를 시점부터 어느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야 할지 헤맬 수 있다. 특히 주루, 내·외야, 포수 등 야구 포지션에 익숙지 않으면 선수 배치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 '라인업' 안에 자동교체 시스템이 있어 각 포지션 최고 스탯 선수를 배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스페셜' 콘텐츠인 '홈런 더비', '히스토리 모드' 등을 즐기며 게임에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컴프야 2019의 특징은 중 하나는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 능력치를 조정한다는 점이다. 매주 실제 한국 프로야구 경기의 성적을 게임에 반영한다. 성적이 우수한 선수는 능력치를 올리고 부진했거나 부상을 입은 선수의 능력치를 하향한다. 이외에도 선수 추가, 포지션 변경 등 경기 내외 요소를 게임에 구현한다.
 
이외에도 프로야구 팬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게임 해설진에 실제 KBSN 스포츠 중계진인 이용철 해설위원과 강성철 아나운서의 음성을 5000종 이상 담았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어도 실제 선수의 얼굴을 담기 위한 페이스 모델링 기술 등을 적용하기도 했다.
 
게임 라인업에서 '컴프야 포인트', 선수 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게임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