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크페스티벌' 동물원 "보통 사람들 보잘 것 없는 일상 노래"
2019-08-07 09:40:55 2019-08-07 09:40: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포크밴드 동물원이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출연한다.
 
박기영, 유준열, 배영길 등 동물원 핵심 멤버들과 실력파 연주자들이 가세한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혜화동',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등 대표곡들을 연주하고 부른다.
 
동물원은 "30년을 줄곧 특별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극적인 삶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보잘 것 없는 일상, 찌질한 사랑, 서글픈 상념’ 을 노래해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노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원은 팬들에게 "지고지순한 예술적 경지에 이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번뜩이는 새로운 감수성을 지니지도 못한 동물원이 오랜 세월동안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었던 힘은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에 대한 여러분의 공감"이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9파주포크페스티벌은 파주시 CBS 주최, 경기문화재단, 죠이커뮤니케이션 주관으로 오는 9월 7일 오후 5시반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다. YB, 봄여름가을겨울, 정태춘 박은옥, 해바라기, 한영애, 동물원, 박승화(유리상자), 김현성, 와이키키브라더스 밴드 등 9팀 출연이 확정됐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동물원은 1998년 7명의 청년들이 뭉쳐 만든 포크 그룹이다. 고 김광석을 포함해 김창기, 박경찬, 박기영, 유준열, 이성우, 최형규 등이 원년 멤버였다. ‘거리에서’와 ‘변해가네’ 등이 담긴 1집을 시작으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대중음악사에 남을 명곡을 쓰고 불렀다.
 
1990년 멤버의 축소와 1996년 원년 멤버인 김광석의 죽음 등으로 그룹의 위기도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석의 음악을 모티브로 30년간 콘서트를 준비하고 앨범을 발표하는 등 음악 활동을 30년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원년멤버 박기영, 유준열과 6집부터 합류한 배영길이 함께 하고 있다.
 
동물원. 사진/죠이커뮤니케이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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