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1500대 '무시동에어컨·히터' 추가 지원
국토부, 추경예산 12억원 확보…미세먼지 저감 기대
2019-08-20 11:00:00 2019-08-20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화물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도 냉·난방이 가능한 무시동에어컨·히터를 추가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경예산 12억원을 확보하고, 무시동에어컨 1000대와 무시동히터 500대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시동에어컨·히터는 상·하차 대기 중 또는 야간 휴식 중에 공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다.
 
친환경 물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사업은 지난 8년간(2011~2018년) 약 96만200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12만1758톤 감축, 미세먼지 34만5124톤 저감, 물류비 69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무시동에어컨의 경우 공회전 대비 별도의 연료 소비가 없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나고, 무시동히터는 소량의 연료를 기반으로 해 약 98%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투자 대비 미세먼저 저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연료 소모량이 많은 대형차와 물류에너지 목표관리를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에 무시동에어컨·히터를 우선 지원하고, 영세한 화물차주가 소외되지 않도록 별도의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화물차 1500대에 추가로 무시동 에어컨·히터가 장착되면서 화물차의 미세먼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영세한 화물차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무시동에어컨.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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