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차단 긴급지시
농식품부 및 관계부처 초동방역 만전 주문
2019-09-17 09:02:56 2019-09-17 09:02:5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것을 긴급지시 했다.
 
이날 이 총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나 돼지에 감염 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며 "아직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시 국내 양돈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장관을 중심으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발령 및 발생 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차단하고, 이동통제소 및 거점별 소독장소 운영,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방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환경부에는 ASF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 접근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외교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 관계 부처에서는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 확대 등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추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링링' 피해 사후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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