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해 내부 구성원 의견을 청취하는 첫 일정으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의정부지검에 도착한 조국 장관은 취재진을 향해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검사분들과 지검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검찰 개혁 내용이건 일선에 일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이든 주제에 제한 없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일체의 상사분들의 배석 없이 얘기를 듣고, 그 얘기를 추후에 취합을 해서 이후 과정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제가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듣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7일 조 장관의 지시에 따라 장관 직속 기구인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검찰 개혁 과제를 선정한 후 개혁 방안을 세우고, 검찰 개혁의 법제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법무부 검찰국과 지원단에 검찰 조직 문화와 근무 평가 제도 개선에 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조 장관도 직접 검사, 직원과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각 검찰청을 방문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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