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조작사건에 연루된 배출 기업 5개 대표들이 오는 2일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 등 5개 기업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20일 이들 업체들의 여수공장장들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대기업과 측정대행업체들이 짜고 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사건이 큰 충격을 준 만큼 산자위에서도 사안을 엄중히 다루겠다는 판단에서다.
지난4월18일 GS칼텍스 여수1공장앞에서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전남환경운동연합소속 7개 단체가 대기오염물질배출 석유화학업종 기업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환노위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4개 측정대행업체인 정채영 지구환경공사·김회한 정우엔텍연구소·정오영 동부그린환경·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들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에서 활동하는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공장장을 증인으로 불러 대책과 방안을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연루된 기업들의 결정권자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에 대한 확답을 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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